[단독] 아시아 축산 주도권 잡는다…건국대·베트남국립농업대, ‘지속가능한 축산’ 위해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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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시아 축산 주도권 잡는다…건국대·베트남국립농업대, ‘지속가능한 축산’ 위해 손잡아

더포스트 2025-07-20 09: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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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베트남 가축 유전육종 공동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아시아 축산과학의 중심에 섰다. 건국대는 KOICA,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VNUA)와 함께 지난 7월 15일 동물생명과학관에서 ‘2025 한-베트남 가축 유전육종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유전다양성과 희소자원 보존을 위한 미래 축산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축산 전문가와 연구자 등 110여 명이 참석해 유전자 기반 지속가능 축산의 비전을 공유하며 열띤 논의를 펼쳤다.

심포지엄은 KOICA가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 축산고등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VNUA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KUVEC(KOICA-건국대 베트남축산고등교육센터) 사업단장 김수기 교수의 개회사와 원종필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농협경제지주 민홍립 암소개량센터장과 건국대 박찬규 교수의 사회 아래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뉘어 총 9건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전 세션에서는 베트남 농업환경부 Pham Thi Kim Dung 과장이 ‘베트남 가축 품종의 현황’을 소개하며 문을 열었고, 한국종축개량협회 하동우 부장이 ‘한우 개량의 이해 및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VNUA Hoang Anh Tuan 교수가 ‘베트남 토종닭 품종의 발전 방향’을, 농협경제지주 황정미 과장이 ‘한우 유전자원의 전략적 관리’를 발표하며 한-베 양국의 품종 정책과 유전자원 활용 경험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후에는 VNUA Nguyen Chi Thanh 교수가 Landrace 및 Yorkshire 변색돈의 유전변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고, 국립축산과학원 박미나 연구관은 ‘희소 한우 개량’에 대한 국가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VNUA Nguyen Hoang Thinh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통한 가축 계통 분류 연구’를, 순천대 서강석 교수는 ‘가축 개량을 위한 유전자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VNUA Duong Thu Huong 교수는 ‘베트남 남부 소규모 농가의 사료 전략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축산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밝혔다.

종합 토론을 주관한 김수기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양국이 공동의 정책과 연구 실행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유전정보 기반의 지속가능한 축산 모델을 만들기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30년까지 KOICA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베 양국이 축산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축산 기술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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