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망신살 뻔했다!" 이달희 의원, 행안부에 호통…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전면 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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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망신살 뻔했다!" 이달희 의원, 행안부에 호통…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전면 지원하라”

더포스트 2025-07-20 08: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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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달희 의원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놓고 국회가 술렁였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은 18일 열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경주는 정상회의를 치를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며, 행정안전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이 의원은 “APEC 개최지 선정이 지난해 6월로 늦어지면서 사전 준비에 큰 차질을 빚었고, 지금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교부가 주무 부처라고 해도 행안부 역시 주요 책임 부처로서 적극 개입하고 지자체와 협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정 문제를 꼬집으며 “국가 주요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5:5 비율로 편성한 것은 지방정부에 과도한 부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작년에 일부 특교세 교부가 있었지만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재정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며, “행안부가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번 회의에는 약 2만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4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자원봉사 운영 체계는 전무한 수준이다. 국제 행사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정부가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 폭염과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 인해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의 안전이 크게 우려된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사고라도 발생한다면 국가적 망신”이라며, “장관에 취임하면 행사 전에 반드시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공사 인력과 준비 인원에 대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후보자는 “특교세와 관련한 부족분은 지자체와 협의하여 최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행사 전에 직접 경주를 방문해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달희 의원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이미 두 차례 경주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으며, 행사 홍보의 부족과 범정부 차원의 전략 부재를 꾸준히 지적해왔다. 이날 청문회에서의 작심 발언은 사실상 경고 메시지로, 중앙정부가 이 사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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