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외국인 계절근로자, 직접 재배 옥수수 지역사회에 기부

함양 계절근로자 옥수수 기부

[경남 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양군은 계절근로자 지원센터에서 생활 중인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텃밭에서 수확한 옥수수 약 60㎏(4박스 상당)을 인근 죽장마을과 휴먼시아아파트 경로당에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옥수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운영하는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농작물이다.

이들은 한국에 와 처음 경험한 수확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고자 자발적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또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마을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유대를 다지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근로자와 지역사회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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