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다양성·책임경영 강화…ESG 내실 다진다 [250대기업 지배구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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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다양성·책임경영 강화…ESG 내실 다진다 [250대기업 지배구조보고서]

한스경제 2025-07-20 08: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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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옥./
KT&G 사옥./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가 여성 인재 확대와 주주 친화 정책 강화를 앞세워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 책임 있는 지배구조 실현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체질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ESG행복연구소가 시가총액 상위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양식품·롯데칠성·하이트진로·KT&G·농심·오뚜기·동원산업·롯데웰푸드·오리온·CJ제일제당·동서 등 11개 식품업체는 2024년 기준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이 평균 32.8%로, 전체 업종 평균(27.6%)을 웃돌았다.

과거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여성 인재를 적극적으로 전면에 배치하며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업별로 보면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오뚜기로, 업종 내 1위(65%)를 차지했다. 이어 농심(55%), 삼양식품(43.3%), 동원산업(42.8%), 롯데웰푸드(36.6%), 오리온(28.9%), CJ제일제당(28.8%) 순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CI.
/오뚜기 CI.

다만 여성 등기임원 비중은 여전히 낮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ESG행복경제연구소의 ‘2024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11개 식품업체의 여성 등기임원 평균 비율은 12.3%로, 전체 평균(13.7%)을 밑돌았다. 기업별로는 삼양식품이 여성 등기임원 비율 25%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 여성 등기임원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지주(19.6%)가 가장 높았고, 이어 △비금융 지주사(17.7%) △건설·조선(17%) △자동차부품(16.2%) △보험(16.2%) △IT(15%) △엔터·전문서비스(14.9%) △화학·장업(14.5%) △은행·증권·카드(13.9%) △물류·무역(13.9%) △철강·기계(13.3%) △전기전자(12.4%) 순이었다. 식음료 업종의 뒤를 이어 △전문기술(10.3%) △제약·바이오(9.0%)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인력 비중과 함께 식품업계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짠배당’의 대명사로 불리던 국내 식품업체들은 점차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실적과 ESG 경영 기조 강화에 힘입어, 배당금 확대와 배당성향 상향 조정을 통해 주주친화적 전환을 꾀하는 중이다.

KT&G는 2022~2024년 기준 평균 배당수익률 5.60%를 기록하며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식음료 업종 평균(2.48%)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하이트진로(3.70%), 동서(3.60%), 동원산업(2.67%), 롯데칠성(2.50%), 오뚜기(1.97%), CJ제일제당(1.90%), 롯데웰푸드(1.83%), 오리온(1.40%), 농심(1.31%), 삼양식품(0.80%) 순이었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3.7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배당은 2.4조 원, 자사주 매입은 1.3조 원 규모다. 또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동원산업 CI.
/동원산업 CI.

동원산업도 주주친화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전체 발행주식의 7%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 350만 주를 소각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자사주 1046만770주 전량을 소각했다.

오너 리스크에서 벗어난 남양유업도 최근 자사주 13만 주 소각을 결의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총 소각 가액은 약 98억 원으로,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 상승을 유도하고 동시에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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