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애니 인스타그램
작사가 김이나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신인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선 넘은 질문”, “면접 같은 분위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일부 네티즌은 김이나의 이전 논란과 발언 태도까지 재조명하고 나섰습니다.
“건방져지는 거 아니죠?”… 첫 질문부터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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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방송은 7월 16일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이날 방송에는 신예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 타잔, 베일리, 영서, 우찬이 출연해 데뷔곡 ‘FAMOUS’와 수록곡 ‘WICKED’를 소개하며 활동 소감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일부 청취자들은 김이나의 질문 방식과 태도에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데뷔한 지 24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건방져지는 거 아니죠?”라는 다소 도발적인 멘트로 인터뷰를 시작한 점이 대표적입니다.
“좌우명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럼 빨리 끝내고 싶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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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이후 질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신세계 회장의 딸로 알려진 멤버 애니에게는 “연습생 기간이 제일 짧았을 것 같다”고 개인 이력을 추측하며, 그녀가 좌우명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말하자 “별밤 빨리 끝내고 싶다는 얘기냐”는 농담 섞인 발언을 해 출연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팀 내에서 ‘사고뭉치’ 캐릭터를 맡은 타잔에게는 “진짜 사고 쳐본 적 있냐. 없으면 사고뭉치 아니다”라는 지적성 멘트를 이어가며 ‘평가하듯 말한다’는 비판도 함께 나왔습니다.
“면접인가요?”… 팬들과 청취자 반응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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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일부 청취자들은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긴장해 보였다”, “진행자가 정보 없이 나온 느낌이라 불쾌했다”며 라디오 게시판과 SNS를 통해 진행자의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칭찬도 마치 시험 보는 듯 들렸다”, “재벌이라는 선입견으로 대하는 듯한 느낌”이라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올데이프로젝트의 멤버 애니는 신세계그룹 정유경 회장의 딸로 알려지며 데뷔 전부터 ‘재벌돌’이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방송 내내 김이나가 출신 배경에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제기되고 있으며, 관련 발언은 페미니즘·재벌·계급 담론과도 얽혀 뜨거운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이나, 과거 논란 다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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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으로 인해 김이나의 과거 발언과 이미지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 “표절 논란 있었던 곡 작사 이력이 있다”
- “일베 관련 키워드 사용을 무비판적으로 했던 적이 있다”
- “페미니즘 이슈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
- “악플에 대한 대응도 일방적이었다”
등 다양한 비판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신인에게 필요한 건 기회, 아닌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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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신인 아티스트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별밤’ 논란은, 질문자가 가진 선입견이나 태도가 오히려 위계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올데이프로젝트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선 팀입니다. 그들이 보여줄 무대와 음악이 배경이나 편견보다 먼저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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