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강 홍수주의보, 경북 농경지 침수 피해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외동에 이틀간 228㎜의 호우가 쏟아지는 등 대구와 경북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대구 금호강은 수위가 상승해 19일 오후 5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19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구 달성지점 152.5㎜, 경북 경주 외동 228㎜, 성주 97.5㎜, 고령 211.5㎜ 등이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자정까지 10∼60㎜의 비가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대구 전역을 비롯해 경북 19개 시·군(울릉도·독도, 울진, 영덕 제외)에는 호우주의보 등 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자정까지 비가 내리다 그치겠으며 20일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경북 북부 내륙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틀간 호우가 쏟아져 대구 금호강 신암동 지점에는 이날 오후 5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금호강 수위 상승으로 북구 노곡교, 조야교 통행이 차단됐으며 동구 금강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1시 7분께는 대구 중구 성명여중 일대 옹벽 붕괴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경북 청도에서는 송원저수지 제방이 일부 유실됐고 포항 등 6개 시·군에서 농작물 및 농경지 40.6㏊가 물에 잠겼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농작물 침수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양방향과 금강 잠수교, 오목 만수교, 공항교 하부도로 등 35곳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포항 죽장면 가사리∼포항 죽장면 상옥리(5.5km) 구간이 낙석 우려로 통제되고 있다. 포항 곡강침수교와 경주 동방교, 오목잠수교, 황성동 일부 도로는 침수 우려로 양방향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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