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 KIA의 정규시즌 팀 간 8차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두 팀은 17일과 18일에 이어 19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17일부터 이틀 넘게 비가 쏟아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광주 지역의 일 강수량은 462.2mm였다.
사흘간의 집중호우로 광주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되고 368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역사 침수와 도로 침수(284건), 건물 침수(250건), 배수 불량(137건), 차량 침수(450건) 등 904건의 피해가 행정당국에 접수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의 양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오후 2시에 비가 그치면서 운동장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장 곳곳을 살폈다. 하지만 비 예보와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했다.
KIA 관계자는 오후 3시 15분께 "오석환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이 (그라운드를) 살피고 있는데, 보이는 것보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안 좋다"며 "취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는데, 상황 자체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비가 이틀간 너무 많이 와서 토사가 많이 유실돼서 단차가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위험이 있을 것이다. 마운드 쪽은 흙을 갈아엎어도 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외야나 이런 쪽을 보면 흙이 쓸려나갔다. 상황이 좀 그런 것 같다. 여러 면에서 체크하면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직접 그라운드를 밟아본 KIA 포수 김태군은 "그라운드 상태가 최악이다. 흙이 없다. 마운드 쪽도 상황이 안 좋고, 내야와 외야 쪽에 흙이 없다"고 전했다.
결국 KBO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오후 3시 47분께 그라운드 사정 취소를 발표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후반기 첫 경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NC와 KIA는 선발투수에 변화를 줬다. 두 팀은 19일 선발투수로 각각 신민혁과 이의리를 예고했다.
신민혁은 올 시즌 16경기 77⅔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는 한 차례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뒤 1년 넘게 재활 과정을 밟았으며,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내일(20일) 의리를 던지게 하고, 또 불펜이 많이 쉬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내일 의리가 나오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김준호♥김지민 결혼' 예상 못한 논란 터졌다…권상우 발언 '갑론을박'
- 2위 윤계상, "♥'300억 CEO' 아내? 내가 더 벌어"…압도적 재력
- 3위 치어리더 김현영, 셔츠·치마 꽉 찼다…승무원 복장에 팬들 환호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