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화재 사고로 3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중상자 중 4명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주민 9명 중 4명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전신화상으로 인한 호흡기 손상 등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55명 중 일부는 치료받고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화재 최초 목격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퇴원한 경상자 중 조사가 가능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술서를 확보 중이다.
앞서 지난 18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과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들은 국과수가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입건자는 나오지 않았다.
화재는 지난 17일 오후 9시10분께 소하동의 10층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됐으며, 이 불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5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대피한 주민 중 50여명은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다른 이재민들도 친구·친척 집, 숙박업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이 주거지로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가 운영하는 안전 주택을 임시 거처로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조해 임시 거주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또 사고 현장에서 도난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펜스 및 폐쇄회로(CC)TV 설치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화재로 심리적 불안감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심리상담소도 대피소에 마련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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