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전 직원 주말에 현장 투입…자원봉사자·기업도 일손 거들어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아산지역에서 시 직원들과 주민, 자원봉사자들의 응급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온양3동 적십자봉사회는 신리초등학교로 대피한 주민 80명에게 도시락과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충남적십자사는 이날부터 하루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재해구호품 160세트와 간식도 투입하기로 했다.
아산시지역자활센터는 침수 피해를 본 주민의 의류와 침구류에 대해 무료 세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염치읍 곡교1리에 이동 서비스 거점센터를 설치해 침수 가전제품 무상 수리에 나섰다.
시 보건소는 침수 가구와 대피소를 중심으로 방역소독반을 긴급 투입해 연무·분무소독을 하고 있으며, 민간 대행 방역팀 4개 반도 현장에 투입됐다.
보건소는 전날 염티초·송곡초·신리초 등 3개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도 점검했다.
시는 지하차도 배수, 포트홀 정비, 사면 유실 구간 응급 복구를 추진 중이며 맨홀 이탈, 하수관 파손, 펌프장 침수 등에 대한 긴급조치도 마쳤다.
농업기술센터는 침수 농지 920ha 중 80% 이상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을 완료했다. 도열병 등 병해충 확산에 대비해 약제를 긴급 확보하고, 축협과 협력해 폐사한 가축 처리와 공동방제도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주말 전 직원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조사와 복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중앙 피해 합동 조사에 대비해 피해액 산정과 국고 지원 확보에도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 회복이 단 하루라도 앞당겨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에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택 침수 103건, 도로 침수 33건, 산사태 3건 등 총 355건의 재산 피해가 났다.
yej@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