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롯데 킬러', 고향팀과 붙으면 재밌다?…"이번엔 걱정 많이 했어" [잠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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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롯데 킬러', 고향팀과 붙으면 재밌다?…"이번엔 걱정 많이 했어"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7-19 09:5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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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좌완 영건 손주영이 또 한 번 '거인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단독 2위 수성을 견인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9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3-4로 패했던 아쉬움을 털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손주영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손주영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함께 2025시즌 8승을 수확했다.

손주영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1사 후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레이예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롯데 캡틴 전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손주영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후속타자 윤동희를 1루수 직선타로 잡고 1회초를 끝냈다. 2회초 1사 1루에서는 전민재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 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LG 타선도 손주영에 힘을 실어줬다. 2회말 박동원의 동점 솔로 홈런, 이주헌의 역전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손주영은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손주영은 최고구속 148km/h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 컷 패스트볼의 조합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레이예스, 6회초 1사 2루에서 전준우를 병살타로 잡아내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손주영은 풀타임 첫해였던 2024시즌부터 이날까지 롯데 상대 4경기에서 25이닝 3승무패,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면서 '거인 킬러'의 입지도 확실하게 다졌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손주영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 롯데 선발투수였던 감보아가 좋은 투수지만 이달 초 사직에서 우리 타자들이 출루를 많이 했다. 그래서 2~3점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내가 잘 던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롯데전을 앞두고 걱정을 했다. 롯데 타자들이 2주 전에 내 공을 봤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을 거라고 봤다"며 "나도 그래서 평소와 다른 걸 준비하자고 생각했다. 컷 패스트볼을 많이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1998년생인 손주영은 청소년기를 부산에서 보냈다. 개성중-경남고에서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자연스럽게 지역 연고팀이었던 롯데의 게임을 사직야구장에서 자주 직관했다. 프로 입성 후에는 고향팀을 상대로 '극강'의 면모를 뽐내면서 팬들 입장에서는 등판 때마다 흥미로운 그림이 연출되고 있다.

손주영은 "롯데는 내가 어렸을 떄부터 보고 자란 팀이다. 학생 때 SK(현 SSG) 팬이었지만 야구장은 사직만 다녔다"라고 웃은 뒤 "(날 지명하지 않은) 롯데에 안 좋은 감정은 전혀 없다. 롯데와 붙으면 그냥 재미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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