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남궁민과 전여빈이 진심 어린 사랑과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11회에서는 주인공 이제하(남궁민 분)와 이다음(전여빈 분)의 진심이 관객과 영화계에 깊은 감동을 전하며, 좌초 위기에 놓였던 영화 ‘하얀 사랑’의 제작에 다시 불이 켜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하와 이다음은 영화 ‘하얀 사랑’의 주연 캐스팅부터 거장 이두영 감독(김재철 분)과의 연관성까지 모든 비하인드를 공개하는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중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이들의 진심 어린 고백은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오히려 지지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의 진심에 부승원(서현우 분)과 채서영(이설 분)도 발 벗고 나섰다. 부승원은 무리한 요구를 일삼던 투자자에게 투자 철회를 선언하며 제작의 주도권을 지켰고, 채서영은 배우 김정우(서이서 분)의 출연료를 흥행 수익으로 조율하며 재정 부담을 덜었다. 여기에 고혜영(서정연 분)의 투자 참여, 이다음이 직접 촬영한 현장 영상 기반의 펀딩까지 이어지며 영화는 다시 궤도에 올랐다.
이제하와 이다음의 사랑도 한층 깊어졌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은 극에 따뜻한 감성을 더했다. 그러나 이다음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먹먹하게 만들었다. 장례지도사의 전화는 그녀의 삶의 끝이 머지않았음을 상기시켰고, 점점 나빠지는 몸 상태 속에서도 이다음은 매일 기도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제하는 이다음의 건강을 살피는 동시에 영화 속 결말을 바꾸는 것을 고민했다. 처음 구상했던 비극적인 엔딩 대신, 사랑을 이루는 결말을 떠올렸던 것. 하지만 이다음은 “죽는다고 사랑이 없어지는 걸까요?”라는 말로 기존 엔딩의 의미를 지키고자 했고, 이는 이제하의 내면을 더욱 흔들었다.
결국 이다음은 촬영을 앞두고 쓰러지고, 이제하는 촬영 중단을 선언하며 병실 곁을 지켰다.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는 사랑과 영화의 여정 속에서 두 사람은 진심을 전하며 “사랑해”라는 고백으로 서로의 마음을 더욱 굳건히 했다.
진정한 사랑과 영화에 대한 열정이 만들어낸 감동의 서사, 그리고 끝을 향해 가는 이들의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감독 이제하와 배우 이다음의 삶을 담은 영화 ‘하얀 사랑’의 마지막 장면이 그려질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최종회는 오늘(19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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