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상하는 줄 알았는데…" 향신료별 유통기한 총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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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상하는 줄 알았는데…" 향신료별 유통기한 총정리했습니다

위키푸디 2025-07-19 05: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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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iamionau pave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iamionau pavel-shutterstock.com

수납장 한켠, 한 번도 다 쓰지 못한 채 남아 있는 각종 향신료 병. 고춧가루, 계피 가루, 바질 잎, 파슬리, 정향, 후추… 유통기한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대부분은 "어차피 마른 거니까 괜찮겠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향신료도 결국은 식재료다. 썩거나 상하지는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향과 맛이 급격히 줄어든다. 풍미가 사라진 향신료는 음식의 맛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요리를 밋밋하게 만든다.

향신료마다 대략 어느 정도 기간 사용할 수 있는지, 오래된 향신료를 구별하는 방법, 그리고 보관법까지 함께 살펴본다.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보관 기한

통후추 자료사진. / Garna Zarina-shutterstock.com
통후추 자료사진. / Garna Zarina-shutterstock.com

말린 향신료는 보통 1년에서 4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향신료의 유통기한에 중요한 건 형태다. 분쇄되지 않은 상태로 껍질, 줄기, 씨앗, 뿌리를 그대로 말린 향신료는 보관 기간이 가장 길다. 통후추, 계피 스틱, 정향, 커민 씨, 회향 씨, 겨자 씨 같은 종류는 최대 4년까지 풍미를 유지할 수 있다.

말린 잎은 보통 1~3년이다. 바질, 오레가노, 파슬리, 로즈마리, 세이지, 민트, 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상대적으로 입자가 얇고 공기와 접촉면이 넓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향이 빠르게 줄어든다.

고춧가루, 마늘 가루, 계피 가루처럼 분말 형태는 2~3년 정도가 적당하다. 갈아 만든 향신료는 향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조미 소금처럼 여러 향신료를 섞은 제품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유일하게 예외인 건 소금이다. 일반 소금은 모양이나 보관 방식과 관계없이 오래 보관해도 문제없다. 하지만 허브솔트나 향이 섞인 조미 소금은 다른 향신료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풍미가 줄어든다.

향신료가 상했는지 알아보는 방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ergey Ryzh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ergey Ryzhov-shutterstock.com

말린 허브와 향신료는 과일처럼 상하거나 부패하는 식재료가 아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은 이상 먹었을 때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다만 맛과 향, 색이 사라지기 때문에 상했다고 느끼게 될 뿐이다.

향신료의 유통기한은 '먹을 수 있는지'가 아니라 '가장 풍미가 살아 있는 시기'를 알려주는 기준이다. 오래된 향신료를 써도 큰 문제는 없지만, 요리의 맛과 향은 확실히 달라진다.

향신료가 오래됐는지 확인하는 법은 간단하다. 손바닥에 조금 덜어 비벼 본다. 신선한 향신료는 가루가 되면서 특유의 향이 퍼지지만,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면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향신료 오래 쓰려면 피해야 할 환경

고춧가루 자료사진. / Billion Photos-shutterstock.com
고춧가루 자료사진. / Billion Photos-shutterstock.com

향신료는 공기, 습기, 빛, 열을 싫어한다. 흔히 투명한 병에 담아 조리대 위에 두거나, 가스레인지 옆에 정리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좋지 않다. 보기에는 편하고 예쁘지만,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공간은 향신료의 풍미를 빠르게 떨어뜨린다.

좋은 보관 장소는 건조하고 서늘하며 어두운 찬장이나 서랍 안이다.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고, 유리병이나 세라믹 병처럼 공기를 잘 막아주는 용기를 쓰면 공기를 잘 차단해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냉장 보관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파프리카나 카이엔페퍼처럼 붉은 계열 향신료는 색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참깨, 아마씨, 양귀비 씨처럼 기름 성분이 많은 재료는 냉장 보관하면 산패도 막을 수 있다.

곰팡이 생기면 무조건 폐기해야

파슬리를 뿌린 구운 감자 자료사진. / Akira AB November8-shutterstock.com
파슬리를 뿌린 구운 감자 자료사진. / Akira AB November8-shutterstock.com

향신료에 수분이 들어가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뭉침이 생기거나, 쿰쿰한 냄새가 날 경우에는 폐기하는 게 좋다.

특히 요리 중 김이 올라오는 냄비에 향신료를 직접 뿌리는 습관은 금물이다. 병 안으로 수분이 들어가면 곰팡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반드시 숟가락 등 도구를 이용해 덜어내는 방식이 위생적으로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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