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페바부대라 gop근무 아닌
대대 탄약고 근무만 섰던 땅개였음
그리고 우리부대엔 탄약담당관 상사가 있었는데
밥을 챙겨서 고수레를 한다든가
아무 행사도 없는데 주기적으로 부대 이곳저곳 막걸리를
뿌리고 듣기로는 무당아들이라느니 귀신을 본다느니
하는 썰이 돌았음
내가 말하고자하는 사건은 난 상병
우리소대가 한여름에
5분대기조 주간이 되어 20명 가량이
전투복 입은채로 생활하고있었을때인데
에어컨은 없이 좁은데서 선풍기 하나틀고
전투복입고 자려니까 찝찝해서
애들이 자다깨다 계속 찬물샤워나하려고
새벽에도 원래 본인들 생활관을 들락날락했음
나도 점호시작 1시간전쯤깨서 중대행정반에 가
샤워한다고 당직병한테 말하는데
이상한 얘기가 들리는거임
탄약고 안에 개(탄이라고 했는데 너무순해서 짖는걸못봄)가
계속 짖고 또 폐쇄초소에서 담배냄새가 나는데
그게 둘번셋번넷번 근무자들이 전부 탄약고 순찰중에
냄새를 맡았단거임
(비슷한 구조라 그림가져옴)
2초소는 언덕에 있는 폐쇄초소라 안쓰고 닫아놓고
근무자들은 1초소에서 30분마다 한명이 탄약고철책에
패찰을 돌리는 식으로 근무를 서는데
그날따라 비와서 시야는 안좋은데
평소 안짖던 개는 밤새짖지
패찰을 돌리고 문제의 2초소를 지나갈때 담배냄새가 나지
이상하게 생각했다는거임
오죽하면 지통실에서 개가 왜짖냐고 통화걸었다는데
근무자가 굳이 거기다 담배냄새얘기를 뭐하러하겠음
그러고 이 얘기를 행정반 당직사관 당직병들이랑 하면서
반쯤 무섭네 반쯤 구라치네병신들 뭐 이런식으로
넘어가고 나도 존나무섭네 이러고
다시 5대기실로 돌아가 아침준비를 했음
5대기해본사람도 있겠지만
5대기조는 아침점호를 빠지고
부대내 보안점검을 하는데 당연 탄약고 순찰도있음
우리는 탄약고언덕을 올라가며
지난밤에 근무자들 둘번부터 계속
담배냄새 났다합니다 무섭습니다 하며
소대장 부소대장 이랑 낄낄대며 올라갔는데
2초소 문이 병신같은 나무문 그냥 철사로 고정시켜놓은거라
비바람에 팅팅 튕기고 있었고
그사이를 보니까
싸제전화기(지통실통화용) 옆에
안핀 담배 몇개비가 주르륵 놓여져있는거임
소대장은 담배치우라 우리에게 시키고
어떤병신들이 여기 담배를 놓고피냐
근데 이상하다 뭘 저렇게 가지런히 놓고갔냐
이런저런소리를하며
우리는 탄약고 입구쪽으로 다시 내려왔음
그때 마침 탄약관이 식당입구 멀리서 탄약고쪽으로
올라오더라고
우리 5대기조 보고 소대장한테 경례하더니
딱 하는소리가
"거기 담배피는 귀신있습니다. 담배 건드시면 안됩니다"
이러는거임
우린 경례말곤 아무대화도 안했고
탄약관은 밖에서 당시 본인자가용타고 출근한거일텐데
이 얘기를 어떻게아는건지
그리고 담배얘기는 왜꺼내는건지
그순간 소대장포함 소대원들이 5초정도
아무소리도 못냈었음
이얘기는 우리대대에 다퍼졌고
한동안은 탄약고패찰돌릴때 혼자가긴 무서우니까
초소비우는거 각오하고
둘이서 같이 존나게 뛰어서 빠르게 돌릴정도로
대대원들이 무서워했다
끝
탄약관이 뭐 더한말있는데
너무길어져서 그만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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