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18일 외국인 유학생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담당하는 대학교 보건관리자와 유학생 담당자를 위한 ‘외국인 유학생 관리자 주요 감염병 대응요령’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 외국인 유학생 급증에 따른 감염병 관리 필요성 대두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해외 유입이 우려되는 호흡기 감염병의 집단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예방 및 초기 대응을 위한 안내자료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1년 15만 2,281명에서 2024년 20만 8,962명으로 4년 간 약 37% 증가했다.
이는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감염병의 집단발생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 주요 호흡기 감염병 대응법 체계적 정리
이번에 배포하는 대응요령에는 대학 내 집단발생 가능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병인 결핵, 홍역, 백일해의 특징과 예방법, 의심 환자 발생 시 조치 및 보고 등을 한눈에 파악하여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 결핵 대응요령
2~3주 이상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지속되고 발열, 야간발한, 전신 무력감, 식욕부진,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는 증상들을 안내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보건소 신고 및 격리조치 안내 등을 포함했다.
▲ 홍역 대응요령
홍역의 특징인 고열, 피부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과 함께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는 점(90% 이상이 감염)을 강조하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 백일해 대응요령
초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 등이 감기 증상과 이후 1~2주 경과 후 백일해 특유의 심한 발작적 기침이 나타나는 특징을 설명하고, 진단 및 치료법을 제시했다.
◆ 온라인으로 손쉽게 접근 가능
제작된 안내서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및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상황에서 가장 먼저 대응하게 되는 대학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동요령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감염병 예방 및 초기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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