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의 무승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힘든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는 1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 경기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대구는 11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지면서 12위(승점 14)를 유지했다. 대구는 지난 5월 3일 홈에서 제주 3-1로 꺾은 이후 승점 3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또한 김병수 감독 또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후 6경기(4무 2패)가 지났으나 첫 승리 달성엔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병수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김병수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결과가 좋지 못해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홍정운과 정우재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수비에 문제가 발생했다. 안정감이 떨어지다 보니 역전 골을 허용했다. 굉장히 아쉬운 결과지만, 선수들의 초반 기세는 좋았다. 다음 경기를 위해 빨리 잊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정운의 부상이 뼈아팠다. 홍정운은 전반전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한종무와 충돌했다. 홍정운은 끝내 일어나지 못했고 조진우와 교체됐다. 김병수 감독은 “홍정운은 광대뼈가 함몰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 내일이 돼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정정용 김천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정정용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 경기력이 좋았지만 실점이 나왔다. 하지만 준비한 전술적 부분을 선수들이 잘 수행해 줬다.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 개인과 팀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빗속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원정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음에도 멋진 경기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관계자는 기자회견 종료 후 “홍정운은 현재 응급실에서 처치 중이다. 오른쪽 광대 함몰 골절 판정을 받았다. 재활 기간 등은 월요일 진단 후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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