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대 넣지 마세요…” 식당에서만 쓰는 애호박전 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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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절대 넣지 마세요…” 식당에서만 쓰는 애호박전 비법입니다

위키푸디 2025-07-18 19:50:00 신고

3줄요약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본격적인 장마철이 이어지면서 눅눅하고 무거운 공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엔 고소한 기름 냄새가 유독 당긴다. 갓 부친 따끈한 전 하나만 있어도 밥 한 끼는 뚝딱이고, 반찬으로도 손색없다.

보통 반죽을 준비할 때는 되직함을 덜기 위해 물을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애호박전은 물을 따로 붓지 않는다. 애호박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난 수분만으로도 충분하고, 부침가루에 고루 스며들면서 훨씬 바삭하게 완성된다. 이 방식은 바삭한 식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식당에서도 자주 쓰는 조리법이다.

여름에 더 좋은 '애호박'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호박은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 여름철 식재료로 특히 잘 어울린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도와주고, 더위에 지친 소화 기능을 부드럽게 회복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A와 C, 그리고 각종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세포 손상을 줄이고 몸의 방어력을 높이는 데 좋다.

포만감도 오래가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좋다.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어 체중을 줄이는 동안 필요한 영양을 함께 공급해 준다. 특히 애호박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볶거나 찌는 것보다 얇게 썰어 전으로 부치면 애호박 특유의 단맛과 촉촉한 식감이 가장 잘 살아난다.

물 없이 만드는 애호박전 반죽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이 레시피의 핵심은 ‘물을 넣지 않는 반죽’이다. 애호박은 자체 수분이 풍부해 물 없이도 충분히 반죽이 만들어진다. 오히려 물을 넣으면 전이 질어지고 눅눅해져 바삭함이 떨어진다.

먼저 애호박 1개를 깨끗이 씻어 0.3cm 두께로 곱게 채 썬다. 당근은 아주 소량만 곱게 채 썰고, 청양고추 3개는 송송 썬다. 이 세 가지 재료를 큰 볼에 넣고, 고운 소금 1/4~1/5큰술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소금을 뿌리고 잠시 두면 애호박에서 자연스럽게 수분이 빠져나온다.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여기에 부침가루 5~6큰술을 넣고 손으로 살살 버무린다. 반죽이 약간 뻑뻑해 보여도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애호박 수분이 부침가루에 고루 스며들며 자연스럽게 촉촉해진다. 날가루가 약간 보여도 그대로 둔다. 너무 오래 치대면 채소가 부서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털 듯이 섞는 것이 좋다.

반죽이 완성되면 바로 부치지 않고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 숙성한다. 반죽이 차가워지면 부침가루에 수분이 더 잘 흡수되고, 부칠 때 표면이 빠르게 익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이 숙성 과정은 생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호박전 바싹하게 굽는 법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약간 약한 불에서 충분히 예열한다. 팬이 달궈지면,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얇고 넓게 펼친다. 두께가 고르게 얇을수록 전 전체가 바싹하게 익는다. 숟가락으로 세게 누르지 말고, 가장자리만 정리하듯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애호박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한쪽 면이 아주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그대로 두고 기다린다. 이때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반죽이 단단하게 고정돼 있지만, 그만큼 부서지기 쉬운 특징도 있다. 뒤집을 때는 프라이팬보다 큰 접시를 활용하면 안전하다. 팬 위에 접시를 엎고 뒤집은 다음, 전을 접시에 받은 후 다시 팬으로 미끄러뜨려 옮기면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반대쪽도 같은 방식으로 익히고, 양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키친타올 위에 올려 기름기를 살짝 제거한 뒤 접시에 담아낸다. 간장을 따로 곁들이지 않아도 애호박의 단맛과 고추의 칼칼함이 어우러져 충분히 맛있다.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식초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더 잘 어울린다.

<애호박전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애호박 1개, 당근 소량(생략 가능), 청양고추 3개, 소금 1/4~1/5큰술, 부침가루 5~6큰술, 식용유

■ 만드는 순서

1. 애호박은 깨끗이 씻어 0.3cm 두께로 채 썬다

2. 당근은 곱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3. 애호박에 소금을 뿌려 고루 섞고, 수분이 나올 때까지 잠시 둔다

4. 부침가루를 넣고 살살 버무려 반죽을 만든다

5. 반죽을 냉장고에서 30분간 숙성한다

6.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약간 약한 불에서 예열한다

7. 반죽을 얇게 펴고 한 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8. 큰 접시를 이용해 뒤집고 반대쪽도 익힌다

9. 키친타올로 기름을 제거한 뒤 접시에 담아낸다

10.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식초장을 곁들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물을 넣지 말고 애호박 수분만으로 반죽해야 더 바삭하게 익는다

– 반죽을 차게 숙성하면 부침가루가 수분을 잘 흡수해 식감이 살아난다

– 뒤집을 땐 큰 접시를 활용하면 전이 찢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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