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빠른 배송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식품업계도 자사몰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속도 경쟁에 나섰습니다.
아워홈은 지난 17일부터 자사몰 아워홈몰에서 11번가 '슈팅배송'을 활용한 '오늘도착·내일도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CJ제일제당도 지난 4월부터 자사몰 CJ더마켓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주문한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상그룹 역시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를 통해 새벽배송과 주말배송을 도입했습니다.
식품업계가 빠른 배송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단순한 편의성 확보를 넘어서 외부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물류망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되는데요.
쿠팡·컬리 등 대형 유통 플랫폼에 의존해 배송할 경우 높은 수수료와 가격 비교 환경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 확보가 어려운 까닭에 자사몰 생태계를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에 의존하면 수수료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자사몰 경쟁력을 높여 품질 관리와 수익성을 모두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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