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윤현섭 기자] 경주시가 지난 17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도심 주요 도로를 긴급 통제하고 순환버스를 투입하는 등 밤샘 대응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오전 9시 기준 통제된 도로가 재개통되며 비상상황은 일단락됐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 기상청의 호우주의보 발효 직후 비상 1단계 근무를 가동하고 시 공무원 등을 포함해 27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5인승 임시 순환버스를 메플마을 입구-사천왕사지 앞 구간에 긴급 투입했다. 순환버스는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경주지역 17일 누적 강수량은 평균 70.9㎜로 서면이 126㎜로 가장 많았고 산내면 103㎜, 안강읍과 건천읍이 각각 83㎜를 기록했으며 오후 8시 10분 기준 서천교 일대 수위도 2.28m까지 상승했다.
경주시는 석굴로 일대 배수로 2곳에 장비를 긴급 투입해 배수 정비를 완료했으며 하동 지하차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1시부터 전면 통행이 재개됐다.
기상청은 18일 0시 30분을 기해 경주지역 호우주의보를 해제했고, 경주시 또한 이 시각을 기점으로 비상 근무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후에도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도 현장 대응과 대체 수송체계를 통해 큰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침수 취약 구간에 대한 사전 점검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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