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가 미국 법원에서 진행한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절차에 대해 “단순한 신청 결과일 뿐, 사실 관계에 대한 법적 판단은 아니다”라며 정식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8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디스커버리 절차는 신청인 일방의 주장만을 청취해 최소한의 필요 요건만 갖추면 허가를 내주는 절차에 불과하며, 사실 관계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의 이의 제기 등이 이뤄지면 비로소 쌍방이 제대로 된 법적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며, 이의신청(Motion to Quash) 및 효력정지 요청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왜곡된 주장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정당한 경영활동이 폄훼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며 경제안보 수호를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면서 “하지만 영풍·MBK는 국가기간산업이자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하는 당사에 대해 ‘발목 잡기’에만 골몰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방식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영풍·MBK의 사업 몰이해와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키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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