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비상 우려···보건의료노조·적십자 24일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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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 비상 우려···보건의료노조·적십자 24일 ‘총파업’ 예고

이뉴스투데이 2025-07-18 17:1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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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조합원들이 2일 서울 숭례문에서 열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조합원들이 2일 서울 숭례문에서 열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4일 예정된 산별 총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본부지부도 18년 만에 동참할 계획을 알리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결렬 이후 지난 8일 전국 12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쟁의조정을 신청, 전날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총투표율 87.2%, 찬성률 92.1%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24일 오전 7시부터 6만여 명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서 △9·2 노정합의 이행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 △주4일제 시범사업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공공병원 적자 해결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산별교섭 제도화 등을 요구한다. 9·2 노정합의는 2021년 정부와 노조가 체결한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와 보건의료 인력 처우 개선 관련 합의를 뜻한다.

대한적십자사 본부지부도 이날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맞춰 26개 사업장에서 동시 파업을 예고했다. 적십자 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서 “85%가 파업에 찬성했다”며 “혈액사업장과 적십자병원 등에서 18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적십자 노조는 △총액 인건비제 폐지 △혈액사업장 노동조건 개선 △적십자병원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정연숙 적십자사본부지부장은 “혈액원 노동자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밤늦게까지 일하며 혈액 공급을 유지해 왔지만 임금 인상은 공무원 인상률조차 따라가지 못한다”며 “파업 현실화 시 혈액 대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남은 6일간 대화를 이어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파업 전 협상 여지를 남겼지만, 정부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의료 현장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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