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된 수비가 중요하다. 실점하지 않아야 승리를 향한 플레이를 마음껏 할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여름 전력 보강이 딱 그렇다. 수비진의 알찬 전력 보강으로 승격을 향한 힘을 얻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3명의 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중앙 수비수 아론(29)과 김하준(23), 골키퍼 구성윤(31)이다. 3명의 선수 중 구성윤의 가세가 가장 눈에 띈다.
구성윤은 각급 대표팀을 지낸 노련한 골키퍼다. 2015년 A매치에 데뷔해 지금까지 4경기(6실점)를 뛴 이력이 있다. U-21, U-23 대표팀 경력도 갖췄다.
구성윤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U-18팀을 거쳐 2013년 1군에 합류했다. 2015년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삿포로에서 5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 167경기에 출전, 2016년 J2리그 우승과 승격, 2019년 J리그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0시즌 중반 대구FC에 이적, K리그1 17경기에 나섰다. 이듬해에는 군입대 해결을 위해 김천 상무에서 활약했다. 이후 삿포로로 다시 이적했고 지난해에는 교토 상가에서 활약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북 현대에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2015년 K리그에 참가한 뒤 구단 역사 10년 동안 가장 승격에 가까웠던 순간이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2 6위에 머물러 있다. K리그2 20경기를 치르면서 32실점이나 했다. 승격 경쟁을 해야 하는 1~5위 팀 중 실점이 30골 이상인 팀은 없다. 서울 이랜드가 올 시즌 승격을 노리려면 실점부터 낮춰야 한다. 구성윤의 가세는 골문 수비의 불안함을 해소할 답이 된다.
구성윤도 잘 느끼고 있었다. 그는 “서울 이랜드는 창단 당시부터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팀이었다.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생각해 언젠가 꼭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것이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라면서 “후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실점을 저지하는 것은 골키퍼만의 몫이 아니다. 골키퍼 앞에 있는 수비진의 활약도 중요하다. 서울 이랜드는 중앙 수비수 2명을 보강해 안정감을 노렸다.
호주 출신 수비수 아론은 186cm, 76kg의 탄탄한 체격을 앞세워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을 보인다. 대인 방어 능력도 좋다. 2022~2023년 광주FC,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활약해 K리그 적응도 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65경기 3골 1도움이다.
여기에 유망 수비수 김하준을 전북에서 임대 영입했다. 김하준은 188cm, 78kg의 체격을 갖춘 왼발잡이 수비수다. 제공권 장악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뒷공간 커버에 강점을 보인다.
서울 이랜드는 “김오규, 오스마르, 곽윤호 등이 포진한 베테랑 수비진에 아론과 신예 강민재를 영입한 데 이어 김하준까지 품으며 더욱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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