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먼저' 전북소방, 신호제어로 병원 이송 4분37초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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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 먼저' 전북소방, 신호제어로 병원 이송 4분37초 단축

연합뉴스 2025-07-18 16:06: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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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신호 일시 제어 시스템…쇼크 빠진 영아 목숨 구하기도

교차로 먼저 통과하는 구급차와 소방차 교차로 먼저 통과하는 구급차와 소방차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119구급차를 먼저 통과시키는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의 시스템이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자치도 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동안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병원 이송 시간이 종전보다 평균 4분 37초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최근 3년간 동일 또는 인근 지점에서 같은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기록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신뢰도를 담보했다.

실제 지난달 18일 오후 5시 18분께 생명까지 위협하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낙필라시스 쇼크'에 빠진 10개월 된 영아를 이송할 때도 신호 제어 시스템이 작동했다.

그 결과 119구급차는 신고 장소인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서 완산구에 있는 예수병원까지 약 8.6㎞ 구간을 10분 만에 달려가 환자를 의료진에게 맡겼다.

당시가 퇴근 무렵인 점을 고려하면 이 구간은 차량정체가 극심해 주행 신호를 운 좋게 빨리 받더라도 30분 넘게 걸리는 곳이다.

이 영아는 신속한 이송과 처치 덕에 다행히 알레르기 반응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 소방본부는 이 시스템에 협조한 전주시와 군산시의 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119구급차뿐만 아니라 지휘차, 구조공작차(재난 상황에서 구조 활동에 필요한 인력·장비를 실어 나르는 차량)까지 적용 대상을 늘렸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익산시와 정읍시의 협조를 받아 운영 차량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면 일반 차량 운전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교한 시스템 운영으로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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