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캠페인으로 아프리카 등 5대 국제의제 온라인 의견 제출도
박기태 반크 단장 "아프리카를 공동미래 설계할 동반자로 인식해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이번 광복절에 출범할 국제 정책 제안 및 소통 플랫폼 '위폼'(Weform)과 관련해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캠페인에 나섰다.
반크는 8월 15일 누구나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시민 외교 온라인 플랫폼 위폼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대한민국 정책 제안·소통 거버넌스 플랫폼 '울림'과 '열림'의 경험을 국제사회로 확장한 것이다.
시민들의 공동 논의가 정책 제안으로 발전하고 국제기구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크는 위폼의 정식 오픈에 앞서 8월 7일까지 매주 국제 의제를 한 개씩 인스타그램(@vank_prkorea)에 공개한다. 이와 관련, 시민들이 구글폼을 통해 직접 의견을 제출하는 방식의 글로벌 사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5회에 걸친 캠페인 가운데 첫 번째는 지난 10일 다룬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이다.
두 번째 의제는 "아프리카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을까요"이다.
이 캠페인은 아프리카를 독립적이고 동등한 협력 파트너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획됐다.
반크 분석에 따르면 세계 주요 백과사전과 어학사전, 교과서에는 여전히 아프리카가 '가난', '기아', '분쟁'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로 고정돼 있다. 또 54개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단일한 '문제의 대륙'으로 단정 짓는 표현이 많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우리는 아프리카를 빈곤과 원조의 시혜적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공동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동반자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 한 명의 문제 제기와 제안이 모이면 국제사회의 공론이 되고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을 공동 기획한 정인성·박지은 반크 청년연구원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아프리카를 바라보며 더 풍부한 담론을 형성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크는 올해 3월 연합뉴스 우분투추진단과 손잡고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국내에서는 초중고 사회과·세계사 교과서에 실린 아프리카 관련 내용을 집중 분석해 아프리카가 단지 원조 대상이나 빈곤 이미지로만 묘사된 문제점 등을 교육부, 외교부에 제기하고 교과서 시정을 요청했다.
또 세계 주요 백과사전과 어학사전 20곳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아프리카를 부정적 이미지로 서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출판사에 시정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반크는 아프리카에 이어 다른 사전 캠페인으로 ▲ 북극항로 개발에 대한 책임성과 안전성(7월 24일) ▲ G7(주요 7개국) 변화 필요성과 한국의 참여 가능성(7월 31일) ▲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 협의체의 가능성(8월 7일) 등을 차례로 다룰 예정이다.
noja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