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강원도 화천은 산세가 깊고 조용한 분위기의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혼잡하지 않으면서도 수려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산행지들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곳은 등산과 트레킹, 자연 감상을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여행지로 꼽힌다.
하남면의 용화산은 화천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로, 완만한 능선과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산행지로 인기다.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 산 아래로 펼쳐진 화천 시내와 북한강 지류가 어우러져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중턱에 위치한 휴식 공간과 전망대는 산행 중 여유로운 멈춤의 지점을 제공한다.
간동면의 오봉산은 이름처럼 다섯 개의 바위 봉우리가 특징인 산으로, 독특한 지형과 함께 자연이 만들어낸 암릉이 인상적이다. 초입은 완만하지만 중후반부에는 암벽 구간이 있어 적당한 긴장감이 더해지며, 상쾌한 산공기와 함께 도심과 다른 고요한 산행을 경험할 수 있다.
같은 지역의 사명산은 조용하고 단정한 능선길이 인상적인 산으로, 짧은 시간에 오르기 적당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 산림욕을 즐기며 천천히 걷기에 좋고, 비교적 인적이 드물어 자연 속 고요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초보자나 가벼운 산책형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다.
사내면의 광덕산은 계절마다 다양한 산새와 식생을 볼 수 있는 생태적 매력을 지닌 산으로,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중턱에서 마주하는 숲길은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안식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이처럼 화천은 번화함보다는 조용한 숲길과 고요한 능선을 따라 걷는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혼잡하지 않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감성을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 화천 가볼 만한 곳으로 꼽은 산들은 만족스러운 여정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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