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김건희·채상병 특검팀이 권성동·이철규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 “야당 말살 시도”라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드디어 시작됐다. 윤상현, 임종득 의원에 이어 오늘 권성동 이철규 의원까지. 네 번째 압수수색 영장이 연달아 집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대 특검이 시작될 때부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바로 야당 말살”이라며 “그들은 앞으로도 한 명 한 명 야당 의원을 겨냥해 쓰러뜨리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없는 죄도 탈탈 털어 만들어내며, 야당 전체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려 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국민의힘)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며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 하에서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분열이 아닌 단결로, 침묵이 아닌 행동으로, 끝까지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특검은 지난 8일과 11일 각각 윤상현 의원실과 임종득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오전 김건희 특검팀은 권성동 의원실을, 채상병 특검팀은 이철규 의원의 자택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김건희 특검은 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대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주관한 행사에 참석했거나 축사를 보낸 경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판단해 수사에 나섰다.
채상병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웠던 이철규 의원이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채널이 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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