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천 침수 점검·노인요양원 피난 어르신 위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8일 전날 집중호우로 하천이 넘쳐 침수피해가 발생한 밀양시 청도천 일대를 찾아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침수 피해 구역, 제방 상태를 살피며 응급 복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박 지사는 이어 전날 오후 집중호우로 건물이 잠길 위기에 처하자 노인 환자 41명, 직원 15명 전원이 구조대원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피한 밀양시 무안면 노인요양원을 찾았다.
박 지사는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게 하겠다"며 어르신 환자, 직원들을 위로했다.
박 지사는 밀양시를 방문하기 전, 18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여한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산사태, 하천범람, 지하공간 침수 등은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과잉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초기부터 주민 대피를 적극 유도하고,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현장을 통제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박 지사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최대 300㎜ 이상 집중호우 예보가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시장·군수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16일부터 경남지역에 사흘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18일 오전 기준 함안군(325㎜), 산청군(300.3㎜), 합천군(180㎜) 등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서 평균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1천147가구 주민 1천414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한때 대피했다.
또 토사유출, 법면 유실, 침수 등으로 도로·하천·주택·차량 등 공공·사유 시설 185건에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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