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최근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이 달·화성·심우주 탐사 등을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7위의 우주과학탐사 역량을 보유 중인 우리나라도 중장기적인 탐사 전략을 통한 국가 차원의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현재 우주탐사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경쟁에 불이 붙었다. 우선 오늘날 최고의 우주강국인 미국은 달을 우주탐사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화성 탐사로 이어지는 ‘문 투 마스 아키텍처(Moon to Mars Architecture)’를 수립해 추진 중이고, 유럽은 우주탐사 전략을 재정비한 ‘테라 노베(TerraeNovae) 2030+’와 ‘익스플로러(Expolore) 2040’을 중심으로 중장기 우주탐사 전략을 구축했다.
또한 중국은 5대 핵심 과학주제와 17개의 우선 발전방향이 담긴 ‘2050 국가 우주과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이웃 일본도 국가 정책서인 ‘우주기본계획’과 이를 위한 실행 방안을 담은 ‘우주기본계획공정표’를 통해 우주탐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탐사 영역 확장과 계획 구체화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우주청도 향후 우주탐사 영역을 지구·달, 태양권, 심우주로 구분하고 저궤도·미세중력 탐사, 달 탐사, 태양 및 우주과학 탐사, 행성계 탐사, 천체물리 탐사 등 5개 주요 프로그램으로 나눠 각각의 프로그램에 대한 과학적 임무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학적 임무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선 저궤도·미세중력 탐사는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과학실험과 고부가기치 제품 생산 등을 통해 과학 혁신과 신산업 창출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45년경까지 저궤도에 우주공장을 구축해 우주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유인 우주활동 임무 지원 기술을 실증한다는 게 목표다.
달 탐사는 달과 달 환경에 대한 과학연구와 달 탐사 역량 확보를 통한 우주 경제시장 진출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달 탐사 원천기술 확보를 시작으로 달 탐사 능력을 고도화하고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종 단계에서는 달 착륙 서비스를 운용하고, 달 자원을 활용한 국제 플랜트 건설에 참여하고, 통신·전력·건설 등 달 기지 인프라를 2045년경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태양 및 우주과학 탐사는 우주환경 연구의 단계적 확장을 통해 태양권-행성계 상호작용을 심층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태양관측 핵심기술 실증을 시작으로 다지점 기반 태양 모니터링과 태양권 통합 관측 기반의 물리연구·탐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종단계에서는 달과 화성 등 행성 기반의 관측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성계 탐사는 우주탐사 영역을 심우주로 확장해 우주경제에 기여하고, 태양계 및 생명의 기원과 진화를 규명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를 위해 심우주 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한 뒤 국내외 탐사체계를 구축 등을 통해 탐사 운용을 체계화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탐사영역 확대와 우주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천체물리 탐사는 첨단 관측기기 개발과 고도화를 통해 천문우주 연구 분야의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 목적으로, 행성 및 위성 기반 관측 인프라를 구축해 천문우주 연구를 확장하는 게 중장기 목표다. 이를 위해 지상 기반의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 역량을 확보한 뒤 우주 기반의 관측 기술을 실증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행성·위성 기반의 관측 인프라를 구축해 인류의 천문우주 지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2045년까지 추진할 우주탐사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17일 공개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로드맵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하고,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로드맵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탐사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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