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웅 정은경 후보자, 내부 정보로 주식 투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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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웅 정은경 후보자, 내부 정보로 주식 투자했나”

헬스경향 2025-07-18 14:2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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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는 정은경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정은경 후보자는 코로나19 수혜주 보유, 위장전입 및 다운계약서 작성, 농지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중 핵심 쟁점은 배우자의 주식 거래 의혹이다. 정은경 후보자는 배우자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진단키트·마스크 제조사 등 ‘코로나 수혜주’를 매입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청문회는 개회 40여분 만에 정회됐다. 자료제출 문제를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은 “코로나19 시기에 주식 변동 폭이 컸던 만큼 빈번한 매수·매도가 있었다면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볼모로 한 행동일 수 있다”며 “자료제출 요구는 후보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의혹해소를 위한 것으로 성실히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에프티이앤이 주식 거래, 내부 정보 교환 없었나

에프티이앤이(라임)와 정은경 후보자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은경 후보자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외국계 자본인 GE캐피탈은 2010년 11월 25일 에프티이앤이에 1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후보자 배우자는 같은 달 17일과 18일, 이틀간 에프티이앤이 주식 1만3700주를 매수했다.

2015년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을 맡고 있을 때는 메르스 종식 발표 2주 전 해당 주식 3000주를 매도해 수익을 거뒀다. 2018년에는 상장폐지 직전 전량을 매도해 약 2배 수익을 냈다.

안상훈 의원(국민의힘)은 “이 모든 과정에서 배우자와 정보 교환이 없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미애 의원(국민의힘)도 “가격이 떨어질 때 매수하고 오를 때 매도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반복했다”며 “상장폐지된 이 회사의 주가 흐름을 보면 코로나19 정책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에프티이앤이 관련 주식은 모두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상반기에 매도된 것으로 나온다”며 “야당은 ‘코로나 수혜주’라고 주장하지만 거래는 코로나19 확산 전에 이미 끝났고 해당 기업은 2019년 상장폐지됐다”고 반박했다.

■창해에탄올, 이해충돌 논란

정은경 후보자는 배우자가 손 소독제 원료기업 ‘창해에탄올’ 주식으로 2000만원대 배당소득을 올렸다는 의혹도 받았다. 창해에탄올은 매년 주당 500~6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후보자 배우자는 2017년부터 총 2052만원을 배당받았다.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은 “창해에탄올은 코로나19 시기 손 소독제 사업에 진출해 주가가 급등했는데 방역을 총괄하던 후보자가 해당 종목을 계속 보유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가족의 거래내역을 보면 시점별 반복 매수·매도가 나타난다”며 “방역 책임자의 가족이 감염병 관련 종목으로 차익을 노렸다면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후보자는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 재직 시 남편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았고 ‘관련성 없음’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장 시절인 2021년에는 같은 심사를 받지 않았다. 창해에탄올은 2020년 손 소독제 사업에 진출했다.

정은경 후보자는 “창해에탄올을 주정회사로 알고 보유하고 있었고 지금도 보유 중”이라며 “주가 변동으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 회사가 손 소독제 사업을 확장한 것은 알지 못했으며 알았다면 조치했을 것”이라며 “세밀히 살피지 못해 송구하며 앞으로 이해충돌 여부를 더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가족이 직접 경작”

농지법 위반 의혹도 제기됐다. 정은경 후보자는 강원도 평창의 농지를 가족이 직접 경작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전 소유주의 아내가 계속 농사를 짓고 직불금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후보자는 “농사가 서툴러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공동 경작해왔다”며 “현지에 거주하는 분이 농지를 더 자주 돌본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농사 시기에는 꼭 가서 함께 작업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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