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후반기를 맞이했다. 다만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내야수 김도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7일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관리 및 휴식 차원에서 빠졌던 투수 김도현, 이호민이 돌아왔고, 재활 및 실전 과정을 모두 마친 투수 이의리도 엔트리에 등록됐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내야수 김선빈과 외야수 나성범도 1군에 올라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나성범과 김선빈이다. 나성범은 지난 4월 2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두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김선빈은 5월 2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회복에 힘을 쏟아야 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지난 8~9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타율 0.500, 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김선빈은 3타수 2안타 타율 0.667, 1타점을 기록했다.
만약 1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 정상적으로 개시됐다면 나성범과 김선빈 모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7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두 선수의 복귀전은 하루 미뤄졌다.
나성범과 김선빈 모두 당분간 관리가 필요하지만, 두 선수의 복귀만으로도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이날 우천취소가 발표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나성범과 김선빈)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 상황이었다. 최형우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오랜만에 라인업을 쉽게 작성해 나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성범이와 (김)선빈이가 들어오면 기회가 왔을 때 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까 중요한 상황에서 팀이 더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른 팀들 입장에서 압박감을 받을 것"이라며 "공격 쪽에서는 돌아오는 선수들이 힘을 내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완전체에 가까워진 KIA는 김도영의 복귀를 기다린다.
지난해 프로 3년 차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를 기록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팀의 통합 우승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등 여러 상까지 휩쓸었다.
많은 관심 속에서 2025시즌에 돌입한 김도영은 개막전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주루 도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4월 말 1군에 돌아온 김도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햄스트링 부상을 경험했다.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병원 검진 결과는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그레이드 2)이었다. 김도영은 이튿날 교차 검진에서도 동일하게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김도영은 회복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7월 20일이 지난 뒤 다시 재검진을 할 것이고, 마지막 검진에서 괜찮다고 하면 그 때부터 재활 훈련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재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오면 김도영은 기술 훈련과 실전 점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감독은 "기술 훈련에 들어가고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한다고 하면 8월 초까지는 좀 힘들 것 같다. 그 시기가 지나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마지막 MRI 검진에서 문제 없으면 그 시점으로부터 2~3주 이내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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