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의 국내 사전 판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 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253만 7,700원이고,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293만 3,700원이다.
당초 삼성전자가 보다 대중화 된 판매 전략을 쓰기 위해 가격을 안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술을 끌어 올리는 대신 가격 역시 끌어 올렸다. 적지 않은 가격이 시장에서 어떻게 먹힐지는 아직 판가름 나지 않았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전작에 비해 약 15만 원 가량 인상된 가격이 진입 장벽을 높이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분명 존재한다.
그런 삼성전자에 한줄기 빛과 같은 일이 생겼다. 휴대폰 판매 보조금 정책이었던 단통법이 폐지된 것이다.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의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2014년 10월 시행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은 11년 만인 22일 폐지된다.
보조금 액수가 제한되면서 소비자들이 더 싸게 단말기를 구입할 기회가 차단되는 등 부작용이 지적된 끝에 지난해 말 국회에서 폐지안이 결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단통법 전면 폐지를 닷새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지원금 공시 의무 폐지·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점의 추가지원금 상한 폐지 등 변경 사항을 설명했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단통법 폐지에 따라 통신사와 유통점의 경쟁이 활성화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이 완화하는 등 이용자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나친 경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같은 날 개정 시행되는 전기통신사업법을 통해 규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종래 공시지원금의 15% 이내에서만 지급할 수 있었던 유통점의 추가지원금 상한이 없어진다.
지원금 규모의 법적 제한이 없기에 법적으로는 단말기 출고가를 넘는 지원금도 지급할 수 있다.
지원금이 대폭 확대되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도 좀 더 활력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보조금 정책이 뒤따르게 되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기술력에서는 역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갤럭시 Z 폴드7다.
역대 그 어떤 폴더블 폰 보다 얇고 가볍지만 탑재 돼 있는 기능은 그 어떤 최신작 보다도 뛰어난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론상으로는 무료 판매까지 가능하게 됐다. 단통법이 폐지되며 갤럭시 Z 폴드7를 접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 졌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폐지로 갤럭시 Z 폴드7 판매에 날개를 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고가의 제품이라 접근이 어려웠던 고객들에게 보다 낮은 가격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가격이 유일한 단점이었던 갤럭시 Z 폴드7가 좀 더 캐주얼하게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대형 호재"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