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엑스(X·구 트위터)에는 ‘광주 스타벅스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광주 북구 신안동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 내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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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에는 매장 1층이 흙탕물에 잠겨 손님들이 이용하는 의자와 테이블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계단 일부까지 물이 차올라 사진 촬영자는 2층으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매장 앞 도로 역시 전면 침수된 상태였다.
해당 사진은 엑스에서 18일 기준 50만 회 이상 조회됐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매일 지나가는 곳인데”, “다들 위험하니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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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는 총 426.4㎜의 비가 내렸다. 이는 1939년 기상관측 이후 광주지역 역대 최고 일강수량이다.
종전 기록인 1989년 7월25일 335.6㎜에 비해서도 90.8㎜나 많은 강수량이다. 예년 7월 강수량 평년값이 294.2㎜라는 점에서 하루 만에 한달치보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 역시 76.2㎜를 기록, 역대 3위 극값을 경신했다.
광주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도시철도 1호선이 침수되면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북구 신안사거리에서는 버스가 물에 잠기면서 승객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하차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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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141개 도로가 침수돼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호남선 동광주IC~서광주IC 양방향이 전면 차단돼 운전자들은 인근 도로로 우회해야 했다.
범람이 우려된 광주천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북구 석곡천과 동구 소태천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집중호우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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