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소매판매 급증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증가한 7,20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0.9% 급감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0.1%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5주 연속 감소하며 4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고용 회복을 시사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소비와 고용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상승…국제유가도 4일만에 반등
- 17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0.74% 상승하여 2만0884.27로 사상 최고를 경신해. S&P 500 지수는 0.54% 상승해 6297.36으로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 다우 지수는 0.52% 올라 4만4484.49에 마감.
- 국제유가는 이라크 자치구인 쿠르디스탄의 유전에 나흘째 드론 공습이 이어지면서 4거래일만에 상승해.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5% 오른 배럴당 67.54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은 1.46% 상승한 69.52달러에 마감해.
◇美전문가 "韓, 트럼프와 협상 잘해도 관세율 15∼18% 가능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높은 관세를 새로운 무역 규범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노력해도 두 자릿수 관세율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한국과 무역 협상을 한 마이클 비먼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17일(현지시간) 공개된 한미경제연구소(KEI) 팟캐스트에서 "난 (한국과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인 합의라고 볼만한 합의를 하면 (한국의) 관세가 15∼18%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 비먼 전 대표보는 일본과 유럽연합(EU)도 한국과 같은 처지라면서 "10%에서 20% 사이에 어딘가가 평균 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해.
◇美, 中흑연에 반덤핑관세 93.5% 부과…韓배터리 기업 비상
- 미국 상무부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적 결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해. 93.5%의 반덤핑 관세가 확정되면 기존 조치까지 더해져 중국산 흑연에 대한 실질적인 총 관세율은 160%에 달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어.
- 흑연은 배터리 음극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로, 블룸버그 집계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약 18만톤의 흑연 제품을 수입했으며, 그 중 약 3분의 2가 중국산으로 알려져.
- 이번 조치가 확정되면 미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 파나소닉은 물론 미국 미시간과 조지아에서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비용이 대폭 올라가는 등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가상자산 3법' 美하원 통과…트럼프 서명만 남아
- 17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가상자산 관련 3개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내 가상자산 제도화 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이날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관련 핵심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을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가결해.
- 지니어스법은 이미 지난 6월 상원을 통과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법안에 서명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가상자산 관련 연방법이 제정돼.
- 지니어스 법안과 함께 '클래리티 법안', '반(反) CBDC 법안' 2건이 통과돼. 이 두 법안은 이제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
◇오늘의 특징주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카콜라가 자신과의 논의 결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음료에 옥수수 시럽 대신 사탕수수 설당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에 액상과당 제조업체인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와 인그리디언(Ingredion) 주가가 한때 각각 6%, 7% 급락해. 반면 코카콜라는 "새로운 혁신적 제안들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1.9% 상승해. 펩시코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7% 급등.
-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우버, 뉴로와 자율주행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36.2% 급등해. 향후 6년 동안 최소 2만대의 루시드 차량이 우버의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로보택시로 운행된다는 소식이 매수 심리를 자극해. 로보택시 경쟁 과열에 테슬라는 0.7% 하락한 319.41로 마감해.
- 넷플릭스는 1.9% 상승. 글로벌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즌에 힘입어 실적 예상치를 상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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