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2분기 호실적에 상승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기업들 2분기 호실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71포인트(p, 0.52%) 오른 4만4484.4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66p(0.54%) 상승한 6297.36, 나스닥종합지수는 153.78p(0.73%) 뛴 2만884.27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유나이티드항공과 펩시코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각각 3%, 7% 급등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 종목 약 50개 중 88%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 11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7.19달러로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시총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이 강세였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도 2%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양호한 소비지표도 증시를 밀어 올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201억달러로,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5% 늘었다.

소비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전망은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18.5%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