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클래스부터 무인 호텔까지” 삼성, 인도에 미래형 B2B 쇼룸 개소

[엠투데이 최태인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뭄바이에 차세대 B2B 고객을 위한 미래형 공간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usiness Experience Studio, BES)’를 정식 개관하며, 인도 내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뭄바이 고레가온 이스트 지역 오베로이 코머즈 II 타워 28층에 자리한 이 스튜디오는 총 6,500평방피트 규모로, 삼성의 AI 기반 첨단 제품들과 솔루션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은 이를 통해 스타트업, 학교, 호텔, 병원, 은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파트너들이 디지털 전환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BES 뭄바이는 4개의 체험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존마다 삼성의 통합 디바이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성된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

Zone 1에서는 교육, 금융, 헬스케어 등 산업별 시나리오에 따라 스마트 교실, 디지털 광고, 공기질 관리, 첨단 의료기기 등이 연계되어 운용된다. 예컨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태블릿, 디지털 게시판이 하나의 플랫폼처럼 작동하며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프트 POS와 환경관리 시스템은 매장과 병원에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한다.

Zone 2는 삼성의 'SmartThings Pro' 기반 회의실, 호텔 룸 솔루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더 월(The Wall)'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공공기관, 고급 숙박업소 등에서의 몰입형 콘텐츠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Zone 3은 공유주택, 스타트업 사무공간을 위한 가전 및 시스템 에어컨 등을 선보이며, 실제 상업 현장에 적합한 제품군을 구성한다. Zone 4는 스마트홈 체험존으로, AI 기반 침실, 주방, 거실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게이밍과 홈시네마 환경까지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 구르가온에도 대규모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EBC)’를 운영 중이며, 이번 뭄바이 BES는 그에 이은 서부 지역 B2B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 공간을 통해 인도 전역의 기업 고객과 협업을 확대하고,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