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과 1박 2일간의 회의를 통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기존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로, 신 회장을 비롯한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 사장들은 사업부별로 관련 산업의 변화 방향과 그로 인한 영향을 공유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장기 경기 침체와 중국 사업 확장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특히,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으로 연속 적자를 기록한 롯데케미칼이 위기 극복을 위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사장단 회의는 이례적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확대되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실적을 돌아보고, 식품·유통·화학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가 본원적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하반기 운영 방침을 공유했으며,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회의 후 하반기 그룹 경영 방침과 기조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롯데그룹은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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