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를 자원으로”…탄소중립 위해 CCUS 사업 나선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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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를 자원으로”…탄소중립 위해 CCUS 사업 나선 기업들

이데일리 2025-07-18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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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산업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활용해 공정 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이를 제품화해 수익원으로 연결하면서 친환경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전남 여수 CCUS 설비 구축을 마치고 전날 준공식을 열었다. 발전설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하는 방식으로 최대 가동 시 연간 7만6000t을 포집할 수 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나 식음료용 탄산을 비롯해 농업, 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SGC에너지(005090)는 2023년 11월 국내 민간 발전사 중 최초로 전북 군산에 CCUS 상업 설비를 준공했다. 군산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하루 300t까지 포집해 산업용 액화탄산으로 재가공·출하한다. 해당 설비는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을 연간 최대 10만t까지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산화탄소 10만t 감축은 편백 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GS칼텍스는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 원료나 광물 자원화에 활용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같은 친환경 제품 생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파일럿과 실증 단계를 추진 중이다.

실제 GS칼텍스는 CCU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넣은 기초화학 원료인 폴리올 개발에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한 폴리올은 기존 제품보다 경도가 30%가량 앞서며 물에 견디는 내수성과 황변을 유발하는 빛을 견디는 내광성이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유연탄 등 화석연료를 때는 국내 에너지업계의 발전설비는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환경오염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CCUS 기술을 도입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수익성까지 확보한 친환경 모델 구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CCUS는 기술 초기 단계에서 먼저 움직이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 탄소 저장에서 자원화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CCUS는 탈탄소 시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북 군산 SGC에너지 CCU설비.(사진=SGC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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