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는 스타트업 3곳이 국내 대표 초기 투자기관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대표 김진영)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투자를 받은 기업은 ▲베트남 중고 모빌리티 플랫폼 ‘오케이쎄(OKXE)’, ▲시간제 호텔 예약 플랫폼 ‘고투조이(Go2Joy)’, ▲반영구 화장 콘텐츠 기업 ‘블라썸클라우드’다.
더인벤션랩은 각 기업이 보유한 현지 시장 내 압도적인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 오케이쎄(OKXE),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시장의 디지털 혁신자
오케이쎄는 베트남 최초의 중고 오토바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 기업이다. 창업자 김우석 대표는 베트남 연간 3.5조 원 규모의 중고 이륜차 시장을 타깃으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왔다.
이 플랫폼은 현재 ▲820만 앱 다운로드, ▲2,134개 제휴 딜러숍, ▲2개의 직영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OMO(Online-Merge-Offline) 기반의 사용자 중심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오케이쎄는 오토바이에 이어 중고 자동차 거래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금융 및 보험 등 모빌리티 연계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예고하고 있다.
◇ 고투조이(Go2Joy), 베트남 OTA 시장 내 ‘시간제 호텔’ 강자
고투조이는 베트남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으로, 시간제 호텔 예약이라는 틈새시장을 선점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변성민 대표가 이끄는 고투조이는 MZ세대를 중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시간 단위 예약 ▲VR룸뷰 ▲타임딜 등 파격적인 기능을 도입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현재 ▲220만 누적 다운로드, ▲월간 활성 사용자(MAU) 20만 명이라는 실적을 기록 중이며, 2024년 12월 월간 BEP(손익분기점)를 돌파한 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궤도에 진입했다.
더인벤션랩 측은 “현지 문화와 숙박 소비 패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설계된 서비스 모델이 고투조이의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OTA 시장에서 고투조이만의 차별화된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블라썸클라우드, 콘텐츠 기반 K-뷰티 브랜드로 일본 진출 본격화
세 번째 투자 대상인 블라썸클라우드는 반영구 화장 분야의 콘텐츠 기반 프랜차이즈 솔루션 기업으로, 제품 유통과 교육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토탈 뷰티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박기륜 대표가 이끄는 블라썸클라우드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 ‘반반스텝’, ▲반영구 화장 제품 커머스 ‘반반상점’을 통해 국내외 수강생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 SPC Global 협회와의 제휴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2024년 기준 연매출 25억 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 측면에서도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
더인벤션랩은 “K-뷰티를 넘어 K-콘텐츠 기반의 뷰티 교육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이라며 “동남아시아는 물론, 일본 내 프랜차이즈 및 콘텐츠 유통에 있어서 블라썸클라우드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인벤션랩은 이번 후속 투자 외에도, 2017년부터 동남아 및 일본 등지에서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해 왔다. 특히, 자사의 시드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애드테크 캠프’와 팁스 운영사로서의 정부 지원 연계 등을 통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다년간 지원해왔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오케이쎄와 고투조이는 베트남 로컬 시장 내 압도적인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블라썸클라우드는 콘텐츠와 제품을 융합한 K-뷰티 기반 브랜드로서 일본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후속 투자를 통해 이들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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