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기반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가 최근 신용보증기금과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총 15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총 36억 원 규모의 Pre-A2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리세일 시장 내 마들렌메모리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ESG 전환을 모색하는 패션업계 전반에 주목받는 행보다.
마들렌메모리는 앞서 에이벤처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임팩트 투자에 강점을 가진 MYSC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함께 평가하는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하며 Pre-A2 라운드를 최종 마감했다.
MYSC의 변준재 심사역은 “마들렌메모리는 패션 산업의 ESG 전환 흐름 속에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강력한 파트너십 모델을 갖춘 기업”이라며 “MYSC는 임팩트 투자 기관으로서 마들렌메모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들렌메모리는 패션 브랜드의 리세일을 자체 서비스화할 수 있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 ‘릴레이’를 개발해 국내 패션 리테일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가 직접 인증하고 운영하는 ‘릴레이’는 현재 코오롱FnC, LF,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국내 대표 유통사들과 협력해 각기 다른 방식의 리세일 마켓과 보상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가장 먼저 코오롱FnC와 협업해 자사몰 내에 ‘OLO 릴레이 마켓’을 선보였으며, 올 하반기에는 LF 자사몰 전용 리세일 마켓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5월, 중고 의류 반납 시 포인트로 보상하는 **‘더현대 바이백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7월에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리얼스 그린 리워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리세일 솔루션의 적용 대상을 브랜드에서 유통사로 확대해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중고품 거래를 넘어, 브랜드가 직접 주도하는 순환 소비 시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리세일 산업의 B2B 영역에서 마들렌메모리의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가능케 했다.
마들렌메모리 황정진 이사는 “지속 성장하는 리세일 수요를 브랜드와 유통사의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에는 변화하는 패션 시장 구조에 최적화된 신규 수익 카테고리를,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중고 제품에 대한 신뢰 기반 합리적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제휴 채널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며, 브랜드 리세일의 산업 표준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고거래 시장은 소비자 주도 플랫폼 중심에서 점차 브랜드와 유통사가 직접 개입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제품 신뢰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마들렌메모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B2B 리세일 솔루션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ESG와 유통 다각화라는 양대 과제를 동시에 충족하는 실행력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들렌메모리의 Pre-A2 라운드 마무리는 국내 브랜드 리세일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향후 중견 패션기업뿐 아니라 대형 리테일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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