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톤 인테리어 폐기물, 전량 재활용 성공… 나무 9만 그루 분량 탄소저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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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톤 인테리어 폐기물, 전량 재활용 성공… 나무 9만 그루 분량 탄소저감 실현

스타트업엔 2025-07-18 00:2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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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톤 인테리어 폐기물, 전량 재활용 성공… 나무 9만 그루 분량 탄소저감 실현
620톤 인테리어 폐기물, 전량 재활용 성공… 나무 9만 그루 분량 탄소저감 실현

공사장과 인테리어 공간에서 발생한 폐기물 620톤이 전량 자원화에 성공하며, 소각이나 매립 없이 처리된 첫 사례가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감축된 탄소량만 약 594.8톤(tCO₂)으로, 이는 1년간 9만 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 수치다.

해당 실증은 환경 솔루션 전문기업 ‘지구하다’가 공간 디자인 전문기업 ‘알스퀘어디자인’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국내 폐기물 업계 최초로 전자인계서, ERP(전사적자원관리), AI 분석 기반으로 전 과정을 실시간 관리하며 이뤄졌다.

지구하다는 모회사 천일에너지의 전국 수거·처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실증을 수행했다. 이들은 폐기물 수거부터 중간처리, 자원화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운영하며, 폐기물 처리 전 과정에 ERP 시스템과 전자인계서, AI 입차 분석을 도입해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했다.

기존 공사장 폐기물 처리 방식은 다수의 운반업체와 처리업체를 거치며 불투명한 비용 구조와 탄소 배출이 문제였지만, 이번 실증에서는 투명한 처리 흐름과 비용 절감까지 이뤄졌다. 특히 폐기물 처리 비용은 평균 5% 이상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 대상 폐기물의 구체적인 자원화 결과도 눈에 띈다.

▲폐합성수지 247.8톤은 SRF(고형연료) ▲폐목재 185.9톤은 Bio-SRF(바이오 고형연료) ▲폐콘크리트 185.8톤은 순환골재로 각각 전환됐다. 결과적으로 전체 620톤 전량이 재활용 처리됐고, 소각과 매립은 ‘0%’를 기록했다. 지구하다는 이 같은 데이터에 기반해 ESG 리포트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실제 현장에서 ESG 실천 여부를 ‘숫자’로 증명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환경부는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의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며, 건설·상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생활형 폐기물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폐기물 자원화, 데이터 기반 관리 시스템 등 대체 처리 루트 확보는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하다의 이번 실증은 이러한 제도 변화에 대한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대응 모델로, 팝업스토어, 소형 상업공간, 대형 백화점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 가능한 표준을 제시한다.

실제로 지구하다는 실증에 참여한 알스퀘어디자인을 포함해, 향후 전국 단위로 상업공간 자원화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전자인계서·ERP 기반 실시간 데이터 시스템으로, 불법 처리와 환경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기술 고도화 역시 주목된다. 지구하다는 폐기물 성상을 AI로 자동 분석하고, 탄소저감 수치를 실시간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모회사 천일에너지는 폐플라스틱, 커피박 등 잔재 자원을 Bio-SRF, 순환골재, 연료 등으로 전환하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폐기물은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는 ‘Everything is Energy’ 비전을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ESG 성과와 처리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지구하다 박상원 대표는 “이번 실증은 폐기물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되고 다시 쓰이는 자원으로 활용되는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며 “알스퀘어디자인과 함께 시작된 이 모델이 팝업스토어, 리뉴얼 매장, 백화점 등으로 확장되면서 산업 전반의 ESG 실행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려질 자원을 다시 도시의 에너지로 바꾸는 이 모델이 직매립 금지 시대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자, ESG를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지구하다는 이번 실증을 통해 폐기물 처리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며 ESG를 ‘보여주기’가 아닌 ‘실행’으로 전환했다. 이는 자원화율 100%, 탄소저감 594.8톤, 소각·매립 0%라는 수치로 증명됐다.

2026년 수도권 직매립 전면 금지가 시행되면, 이러한 시스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 처리, 비용 절감, 탄소저감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실증형 ESG 모델이 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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