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더위에 입맛도 떨어지는 여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옥수수 삶기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노점에서 파는 옥수수처럼 달고 쫀득한 식감을 내기 어려워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소금 대신 우유 한 컵만 넣으면 맛과 영양을 모두 살릴 수 있다.
옥수수가 아무리 좋아도 삶는 방법이 잘못되면 제맛이 안 난다. 껍질과 수염, 물의 온도, 삶는 시간, 넣는 재료까지 모든 요소가 맛을 결정한다. 베이킹소다와 우유를 함께 넣는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껍질과 수염은 그대로 두는 게 좋다
옥수수 껍질을 모두 벗기면 수분이 빠져나가 질겨진다. 2~3겹 정도는 남겨 두는 것이 좋다. 껍질은 증기를 머금어 알갱이까지 고르게 익게 만든다. 수염도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수염은 이뇨와 해열에 쓰였다.
삶을 시작할 때는 찬물을 사용해야 한다. 끓는 물에 넣으면 겉만 익고 속은 덜 익기 쉽다. 찬물에서 천천히 끓여야 전분이 퍼지면서 식감이 쫀득해진다.
베이킹소다는 색과 영양 모두 살린다
옥수수를 삶을 때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넣으면 효과가 있다. 알칼리 성분이 옥수수의 노란색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특히 찰옥수수일수록 그 차이가 크다.
전분 층도 부드러워져 씹는 맛이 좋아진다. 비타민 B3의 흡수율도 높아진다. 옥수수에 부족한 영양소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소금은 1작은술 정도만 넣으면 단맛이 살아난다.
우유 한 컵, 영양과 맛이 두 배
옥수수에는 트립토판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데, 우유에는 이 성분이 풍부하다. 단백질과 비타민 B군,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함께 끓이면 영양이 균형을 이룬다.
영양뿐 아니라 맛도 좋아진다. 우유를 넣고 삶으면 고소함이 더해지고, 알갱이도 부드러워진다. 설탕 없이도 은은한 단맛이 느껴진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옥수수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간식으로 좋고, 단백질이 많은 우유까지 더하면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옥수수 삶기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옥수수 3~4개, 물 적당량, 소금 1작은술, 베이킹소다 1큰술, 우유 1컵(200ml 기준), 껍질 2~3겹
■ 만드는 순서
1. 옥수수를 깨끗이 씻고 껍질을 2~3겹 남긴다.
2. 냄비에 찬물을 담고 옥수수를 넣는다.
3. 소금 1작은술, 베이킹소다 1스푼, 우유 1컵을 함께 넣는다.
4. 센 불에 올려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인다.
5. 10~15분간 끓인 뒤, 불을 끄고 바로 건져낸다.
6. 기호에 따라 버터나 설탕을 뿌려 먹어도 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껍질과 수염을 일부 남겨야 수분이 유지되고 향이 살아난다.
- 찬물로 끓여야 전분이 고르게 퍼지며 식감이 쫀득해진다.
- 오래 담가두면 수분이 빠져 딱딱해지므로 불을 끈 뒤 바로 건진다.
- 전자레인지에 30초 데우면 방금 삶은 듯한 식감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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