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먹는 음식인데..." 장마철에는 천연 제습기가 된다는 '국민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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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먹는 음식인데..." 장마철에는 천연 제습기가 된다는 '국민 채소'

위키푸디 2025-07-17 19: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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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껍질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감자 껍질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장마가 본격화하면서 습기 관리가 다시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비 오는 날엔 외출 후 젖은 신발에서 시작된 악취와 곰팡이 냄새가 집 안까지 퍼지기 쉽다. 신발장 문을 열었을 때 훅하고 올라오는 눅눅한 냄새는 불쾌감을 넘어 위생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제습제를 사서 넣자니 성분이 꺼림칙하고, 탈취제를 뿌려도 잠깐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감자를 먹고 남은 감자껍질이 습기와 냄새를 잡아주는 천연 제습제 역할을 한다. 

감자껍질, 왜 습기에 효과 있나

감자껍질 습기 제거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감자껍질 습기 제거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감자는 수분이 많은 뿌리채소다. 껍질에는 미세한 기공이 있어 주변의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할 수 있다. 삶거나 굽기 전 상태의 감자껍질은 주변 공기 중의 수분을 빨아들이며, 단백질과 전분 성분이 기름기와 냄새까지 어느 정도 잡아낸다.

감자껍질은 실온에서 2~3일간 건조되면 딱딱하게 말라 수분을 머금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걸 다시 신발장이나 싱크대 하단, 서랍장 틈새 등에 두면 주변 습기를 흡수해 준다. 특히 플라스틱 또는 금속 가구 내부처럼 통풍이 어려운 공간에서 습기를 효과적으로 잡아낸다.

전문가들은 감자껍질이 숯처럼 강한 흡습 능력은 없지만,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기 중 수분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무취에 가깝기 때문에 냄새가 섞이지 않고 주변 냄새만 흡수해 주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어디에 써야 하나

감자껍질 습기 제거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감자껍질 습기 제거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감자껍질 제습은 신발장에 가장 적합하다. 특히 비 오는 날, 외출 후 젖은 신발을 바로 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신발장 안에 감자껍질을 종이 위에 올려 넣어두면 습기와 냄새를 같이 줄일 수 있다. 냄새가 심한 운동화나 레인부츠 속에 껍질을 작은 망에 담아 넣어두면 속부터 뽀송해진다.

감자껍질은 화장실 세면대 아래 수납장이나, 쓰지 않는 가방 안, 서랍 깊숙한 곳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 두면 악취 제거까지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감자껍질은 반드시 바짝 건조된 상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으로 둔다면 오히려 썩거나 벌레를 유인할 수 있다.

감자 껍질 자료 사진. / Alex_Zet-shutterstock.com
감자 껍질 자료 사진. / Alex_Zet-shutterstock.com

사용법은 간단하다. 감자를 깎은 후 껍질을 키친타월에 펼쳐 하루 정도 말린다. 햇빛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이때 너무 두껍게 남은 속살이 많으면 썩기 쉬우니 최대한 얇게 껍질만 사용한다.

다 말린 감자껍질은 종이컵이나 커피 필터, 한지 봉투 등에 담아 습기 있는 곳에 배치하면 끝이다.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교체하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습 기능 외에도 감자껍질은 중성 성분 덕분에 냉장고, 전자레인지 청소용으로도 활용된다. 껍질 안쪽을 이용해 유리문을 문질러 닦으면 물때나 이물질이 잘 제거되고, 수분막이 생겨 먼지가 덜 달라붙는다.

감자껍질 재활용, 왜 더 중요해졌나

감자 껍질 자료 사진. / goodbuka-shutterstock.com
감자 껍질 자료 사진. / goodbuka-shutterstock.com

감자는 한국에서 연중 가장 소비량이 많은 채소 중 하나다. 하지만 감자 요리 후 발생하는 껍질 쓰레기는 사실상 전량 버려지고 있다. 감자껍질은 유기물 함량이 높고 수분 보유력도 뛰어나 비료 원료나 가축 사료로도 쓰이는 식품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감자껍질을 그냥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한다. 이때 껍질 수분이 장마철엔 음식 물통 안에서 곰팡이와 냄새를 유발하는 주범이 된다.

이런 비위생적 처리보다 차라리 껍질을 실내 제습제로 활용한 후 말라버린 상태에서 배출하는 방식이 훨씬 좋다.

또한 제습제로 활용된 감자껍질은 흙이나 화분 흙에 함께 넣으면 자연분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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