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일부가 한국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5년 7월 17일,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 따르면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 3명과 코치 1명이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던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4명은 지난 5월 31일 오전 경북 구미의 한 모텔에서 한국인 2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모텔은 이란 국가대표 합숙소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선수와 코치는 대회 선수촌이 있는 구미 한 술집에서 만난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초 현장에서 이들 4명 중 선수 2명과 코치 1명을 체포했으나, 검찰 수사 단계에서 현장 CCTV 검토 결과 현장에 이란 선수 1명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란 육상 국가대표 1명을 추가로 체포했지만, 이 사실을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고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를 불러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4명의 얼굴을 보여줬고, 피해자는 구속된 선수 2명과 석방된 선수 1명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코치는 망을 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CCTV 분석 및 피의자 휴대전화 압수 조사 결과 코치도 성폭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 검찰 관계자는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차 입국한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이 한국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중대 범죄인바,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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