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특사, 김종인 대신 박용만...李대통령, 金과 오찬하며 "계속 도와달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대미특사, 김종인 대신 박용만...李대통령, 金과 오찬하며 "계속 도와달라"

폴리뉴스 2025-07-17 18:23:49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대미특사단 단장으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을 임명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대미특사단 단장으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을 임명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사진 가운데)과 김우영 의원도 함께 특사단으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대미특사단 단장으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임명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한미의원연맹 이사) 등 3인이 대통령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이번 특사단의 성격은 특정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러한 특사단 성격이 아니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 변화된 대한민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여러 가지 이해를 돕기 위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파견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점을 미뤄보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간 관세협상 등을 조율하기 위해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풀이된다. 

당초 이 대통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특사단장으로,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을 단원으로 내정한 바 있으나 김 전 위원장과 이 최고위원이 특사단에서 빠졌다. 

우 수석은 김 전 위원장에서 박 전 회장으로 바뀐 배경에 대해 "여러분이 잘 아는 그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이 김 전 위원장 내정에 반대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김 전 위원장에게 명단 변경에 대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제가 대통령 오시기 전에 김 위원장님을 10분 정도 미리 뵙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드렸다"며 "김 전 위원장께서도 다 이해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위원장과 약 1시간 반 동안 오찬 회동을 하며 조언을 들었다. 

우 수석은 "지금까지 대통령으로서 무난하게 잘 임무를 수행하고 계신 것에 대해 치하했다"며 "이어 일단 경제 문제에 대한 조언을 시작했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와 저출생 문제임으로 이 문제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제 문제에 있어서 중소 제조업 경쟁력을 활성화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을 관심 갖고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 문제를 얘기하시면서 외국에서의 각 사례, 과거 여러 정권에서 진행됐던 여러 사례들을 설명하시면서 이재명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셨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도 "너무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친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존재하기 때문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미관계를 최우선으로 모든 문제를 다뤄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고, 또 그렇게 해왔다"며 "미국이 이 대통령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우 수석이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고 위대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조금만 잘 풀어나가면 신바람 나게 뛸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고, 그런 국민들의 협조를 원동력으로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륜이 있고 경험이 많으시니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당부했고, 김 전 위원장은 "본인이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우 수석이 전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