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표 관세 부담, 美소비자에 실제 전가" 美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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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표 관세 부담, 美소비자에 실제 전가" 美전문가

모두서치 2025-07-17 17:5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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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이른바 '트럼프표 관세' 부담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리베카 패터슨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16일(현지 시간) 최근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토대로 이런 분석을 내놨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패터슨 연구원은 전체적인 수치보다 세부 사항에 주목했다. 관세 영향을 받는 품목, 특히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하는 의류와 신발, 먹거리, 장난감 등 분야에서 6월 한 달 동안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실제 노동부 자료에서 육류와 가금류, 어류, 달걀 등의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장난감류는 1.8% 상승했고, 남성용 셔츠·스웨터 등은 4.3%, 여성용 원피스가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패터슨 연구원은 트럼프표 관세를 예상해 수요가 앞당겨진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3~4월 이후에는 자동차 판매가 점진적으로 둔화했다는 것이다.

가장 우려할 만한 부문으로는 항공·숙박 등을 꼽았다. 해당 부문은 지난 4개월 동안 가격이 오히려 크게 하락했는데, 미국 소비자의 지출 여력과 재정 건전성이 약화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패터슨 연구원은 여행과 휴가를 줄이는 소비자 경향과 가격 인상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 거시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6월 CPI 보고서가 명확히 말해주는 것은 관세 인상분의 일부가 결국 높은 가격 또는 소비세 형태로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향후 몇 달 동안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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