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법원이 야권 유력 대선 주자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로뉴스,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16일(현지 시간) 검사 모욕 혐의로 기소된 이마모을루 시장에게 1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지난 1월 아킨 귈렉 이스탄불 검찰총장이 '썩은 정신'으로 정치적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법원은 이것이 검사 모욕·위협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법정에서도 "2028년 대선에서 에르도안에게 도전하는 계획 때문에 표적이 됐다"며 "법원이 정부 압력을 받아 판결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미 2022년에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취소를 비판했다가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유사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소속 이마모을루 시장은 22년째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인사다.
2019년 이스탄불 시장에 당선돼 2024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지난 3월 부패 및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돼 구속기소됐다.
당시 이스탄불뿐 아니라 앙카라, 이즈미르 등 튀르키예 전역에서 이마모을루 시장 체포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체포 4일 뒤 CHP 대통령 후보로 옥중 선출됐다.
이마모을루 시장이 출소해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 경우 2028년 대선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이마모을루 시장의 양자 대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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