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6·27 대출 규제로 서울 집값이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주간 매매가는 0.02%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p 감소했다.
6·27 대출 규제 직전(6월 4주차)엔 0.40%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의 주간 매매가는 0.19%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서울의 집값 상승을 주도해온 강남 3구의 경우 송파구는 0.36% 상승하며 전주( 0.38%) 대비 상승세가 둔화했고, 강남구는 0.34%에서 0.15%, 서초구는 0.48%에서 0.3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풍선효과로 매매가 폭등을 보였던 성동구와 마포구 역시 각각 0.70%에서 0.45%, 0.60%에서 0.24%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인 지역은 성동구(0.45%)였고, 가장 낮은 상승을 보인 곳은 중랑구(0.03%)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 역세권 소재 단지 등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감소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했다”며 “서초·양천·영등포구 등에서 상승세가 둔화되며 강남권역의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6·27 대출 규제로 우려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지역 ‘풍선효과’는 아직까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의 경우 직전 주 0.05%에서 소폭 상승한 0.06%를 기록했고 노원구(0.13%→0.12%)와 도봉구(0.07%→0.06%)도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금천구(0.09%→0.07%)와 관악구(0.19%→0.15%), 구로구(0.18%→0.12%)는 뚜렷한 상승폭 축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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