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달성군 141㎜, 대구 평균 78㎜…노곡동 등 저지대 주택·차량 침수 피해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17일 오후 대구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지역 곳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일부 지역은 주택과 차량이 침수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2시 42분께 수성교 상류 진출입로를 차단하는 등 신천 진출입로 37곳을 통제했다.
이와 함께 신천, 금호강 주변 등 하천 둔치 주차장도 일부 입차를 제한했다.
시는 또 신천동로가 침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후 3시 35분부터는 신천동로 통행을 차단하고 시민들에게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또 지역 공공야영장 11곳의 운영도 중단했다.
대구 시내 일부 저지대는 폭우에 잠기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21분께 노곡동 일대 도로가 폭우에 침수돼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다.
도로 주변 주택에도 물이 차올라 일부 주민들이 구명보트 등을 이용해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구의 누적 강수량은 78.4㎜다. 지점별로 달성이 141㎜로 가장 많고 서구 110㎜, 북구 90.5㎜, 동구 78.6㎜ 등이다.
대구 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폭우 피해가 예상되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인 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또 호우피해 발생 지역에는 유관 기관이 총력 대응하고 침수지역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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