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경기 중부권 7개 기초지자체가 지역의 난제를 풀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회의의 선두에는 협의회장이자 안산시장인 이민근 시장이 섰다. 이 시장은 “중부권 연대는 민생 회복의 핵심 축”이라며 도시 간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산시는 17일, 의왕시 포일동 농협통합IT센터에서 개최된 ‘제92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 시장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지역 경제 회복과 정책 협력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안산·안양·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 등 경기 중부권 7개 시의 시장 및 부시장, 실무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 개선, ▲자립지원 대상자 및 병역의무 이행 청년에 대한 학자금 의무상환 유예 제도,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의 조속한 제정,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법령 정비, ▲자율방범대의 공간 무상사용 근거 마련, ▲개발제한구역 내 증설사업 행정절차 간소화 등 총 6건의 지역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의왕시가 제안한 ‘자율방범대법’ 개정 건의는 공익단체의 공간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개선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지방소비 진작을 위한 선순환 정책이 지속적인 효과를 내려면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참석자 간 인식이 일치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회의에서 “경기 중부권은 수도권 남부의 중심축으로서,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특히 민생경제 회복과 직결되는 사안에 있어서는 우리가 먼저 나서고 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집중된 수도권 호우 피해와 관련해 각 시의 피해 현황 점검과 선제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기상재난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다수 제시됐다.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수도권 남부 7개 도시가 공동의 행정과제를 발굴하고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광역행정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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