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주엽 기자= 벤자민 세스코가 라이프치히의 새 시즌 '홈 킷' 촬영 현장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며 '라이프치히 잔류'를 암시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PL)로의 이적이 무산된 세스코가 침묵을 깨고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시즌 거취를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세스코는 슬로베니아 국적의 2003년생 최전방 공격수다. 탁월한 신체조건(195cm, 86kg)을 갖췄으며, 양발 활용에 능하다는 특장점도 가지고 있다. 나아가 주력까지 보유해 ‘제2의 홀란드’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세스코는 2018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통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다만 곧바로 1군 무대에서 활용되지 않았다. FC 리퍼링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기 시작한 것. 그는 2020-21시즌에 29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리며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고, 이에 잘츠부르크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그를 1군 명단에 포함시켰다.
잘츠부르크의 선택은 적중했다. 세스코는 잘츠부르크에서 마주한 첫 시즌에 37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올리며 1군 무대에 연착륙했다. 이어진 2022-23시즌에는 득점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해당 시즌의 성적은 41경기 출전 18골 3도움.
이러한 활약에 유수의 빅클럽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결국 세스코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같은 모기업의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18골)을 기록했고, 지난 2024-25시즌에는 45경기에 나서 21골과 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완성했다.
이에 올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아스널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PL 구단이 영입을 타진하기 시작한 것. 그러나 실질적인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스로 선회했고, 맨유는 최근 유벤투스와의 작별이 유력한 두산 블라호비치와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스코도 결단을 내린 모양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라이프치히 잔류’를 간접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세스코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2025-26시즌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착용한 사진을 공개하며 ‘새 시즌을 위한 촬영 중’이라는 멘트를 덧붙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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