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프로야구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34)가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KT는 17일 "쿠에바스의 고별 행사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에 앞서 구단은 쿠에바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한 후 특별 제작한 액자와 선수들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 꽃다발을 선물한다. 이후 쿠에바스는 선수단과 기념 사진을 찍은 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한 쿠에바스는 KT에서만 7시즌간 뛰었다. 통산 149경기에 등판해 872⅓이닝을 소화하며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승률이 똑같아 1위를 가리는 타이브레이크 경기가 열렸다. 쿠에바스는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이 승리 덕에 KT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창단 첫 우승을 만들 수 있었다.
쿠에바스는 2022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KT를 잠시 떠났고, 2023년 돌아왔다. 하지만 올 시즌 18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의 비중이 큰 KBO리그 특성상 KT는 레전드와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KT는 지난 11일 쿠에바스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하지만 15일 선수단이 함께한 회식에 참여하고, 이번 고별 행사에 참여하는 등 KT는 레전드와의 이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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